日서 옥사 강상호열사 유해, 53년만에 조국품에

  • 입력 1998년 9월 13일 19시 07분


일제 당시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돼 요코하마(橫濱)형무소에서 26세의 젊은 나이에 옥사한 강상호(姜相湖)열사의 유해가 숨진지 53년만에 조국으로 돌아온다.

‘고 강상호 독립지사 유해봉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도쿄 히지리(聖)교회 강성현(姜聖賢)목사는 13일 “요코하마 형무소측이 강열사의 유해를 본국에 돌려보내기로 동의함에 따라 이 형무소 공동묘지에 묻혀 있는 유해가 27, 28일경 한국으로 봉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열사는 3·1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1919년 2월6일 전남 순천군 해룡면(현재 전남 승주군 해룡면)에서 태어나 40년 전북 고창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정부는 91년 8월 강열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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