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클린턴]백악관 『탄핵사유 안된다』반박문 발표

  • 입력 1998년 9월 13일 19시 07분


백악관은 12일 케네스 스타 특별 검사측의 보고서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했다.반박문의 핵심 주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탄핵 사유가 될 수는 없다”는 것.

클린턴의 변호사들은 또 스타 보고서는 개인적 성관계를 자세히 묘사한 것 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혹평했다. 다음은 반박문의 주요 내용.

△스타 검사의 보고서에 대해〓4년6개월에 걸친 스타검사의 화이트워터 스캔들 조사는 알맹이 없는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조직적인 중상에 불과하다.

이 보고서는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묘사와 외설적이고 추잡한 주장들로 가득 차 있으며 주 목적은 대통령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탄핵주장에 대해〓보고서상의 어떤 내용도 탄핵의 사유가 되는, 즉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동이나 중범죄 또는 비행 등과는 거리가 멀다.

스타검사가 탄핵의 잠정적 근거로 제시한 11개 항목의 내용은 너무나 불충분하다. 탄핵 절차는 개인적 실수를 빌미로 대통령을 몰아내는데 악용돼서는 안된다.

△대배심에서의 위증에 대해〓클린턴이 르윈스키의 가슴과 성기를 만지지 않았다고 거짓 증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두 사람중 한명이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거나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보고서의 주장이 정확하지 않다.

△증인 회유에 대해〓클린턴이 폴라 존스사건 증언 후 커리를 집무실로 부른 것은 커리가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재확인하려 했던 것 뿐이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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