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北미사일」 논의…日,의제상정-中선 반대입장

  • 입력 1998년 9월 9일 19시 42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비공식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또는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안보리 이사국인 일본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안보리의 공식항의 채택을 의제로 제기했다고 한스 달그렌 유엔안보리의장이 말했다.

달그렌의장은 비공개회의 후 “오와다 히사시(小和田恒)유엔주재 일본대사가 북한 미사일 문제를 안보리 15개 이사국회의에서 검토할 것을 제의하는 일본정부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달그렌의장은 그러나 “북한 미사일 문제가 이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서한에서 “북한 미사일발사가 일본의 안보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미사일 발사는 대량파괴무기 개발과 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은 일본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 반면 중국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본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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