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대홍수로 장쩌민 訪日연기

  • 입력 1998년 8월 23일 19시 39분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은 최근 중국 양쯔(揚子)강과 동북지방을 덮친 홍수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의 러시아 비공식방문과 6일부터의 일본 공식방문을 연기했다.

탕자쉬안(唐家璇)중국외교부장은 21일저녁 다니노 사쿠타로(谷野作太郞) 중국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장주석이 홍수피해에 따른 복구사업을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방일을 부득이 연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중국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대해서도 장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연기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일정이 확정된 정부 수뇌부의 외국방문을 방문직전에 연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이는 49년 건국이후 최악으로 알려진 이번 홍수피해의 심각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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