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기관-나치전범 결탁」기밀문서 의회압력으로 곧공개

입력 1998-08-03 19:26수정 2009-09-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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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 관련기관들이 2차대전후 나치 전범과 협력한 내용을 담은 기밀자료들이 미 의회의 압력으로 곧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국 언론들은 ‘나치 전쟁범죄 공개법’이 빠르면 금주중 의회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법무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이 소유한 방대한 분량의 1급 기밀자료들이 곧 햇빛을 보게 된다고 보도했다.

역사가들은 이 자료들이 공개될 경우 미국을 ‘엄청나게 당황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사학자 로버트 허츠스타인은 “공개될 자료들은 뉘른베르크 재판 이래 최대의 폭로로 미국정부에 엄청난 당혹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옹의 백정’으로 불린 악명높은 나치 비밀경찰(게슈타포) 클라우스 바르비를 포함한 많은 나치 전범들이 2차대전 후 육군방첩대 등 미 당국의 도움을 얻어 남미로 탈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나치 가담자로 알려진 쿠르트 발트하임 전유엔사무총장간의 협력 관련 자료도 공개돼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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