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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31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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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농수산상은 내각 발족 직후인 지난달 31일 새벽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종군위안부가) 없었는지 있었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 “역사적 사실로 교과서에 게재하고 있는데 의문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제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정치가로서 엄하게 삼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나카가와 농수산상의 발언은 그가 한일간 최대 현안인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맡고 있는 주무부처의 최고책임자라는 점에서 어업협상에 악영향을 주고 10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전 과거 역사문제를 매듭짓기 바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 대해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문이 일자 나카가와 농수산상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고 한일관계도 고려했다”며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