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팔루사펀드, 효성T&C지분 처분…계열사합병 반발

  • 입력 1998년 7월 10일 19시 46분


효성T&C의 주요 주주인 미국계 아팔루사펀드가 보유중인 효성T&C 주식 1백50만주(17%)를 10일 효성물산 등에 모두 처분했다. 이번 매각은 효성그룹의 계열사 합병계획에 반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팔루사펀드는 조석래(趙錫來)효성회장(특수관계인 포함해 27.1% 보유)에 이어 효성T&C 의 2대 주주이며 효성T&C 이외에도 대우통신(4.28%) 롯데제과(7.91%) 한국타이어(9.83%) SKC(7.85%) 등의 주요 주주다.

효성은 구조조정을 위해 주력사인 효성T&C와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사를 1개사로 합병하기로 결정했으나 아팔루사펀드는 우량 기업인 효성T&C가 3개 계열사와 합병할 경우 부실해진다며 합병을 반대했다.

효성은 아팔루사펀드가 효성T&C의 주식을 전량 매각함으로써 4개 주력계열사 통합을 통한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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