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핵실험여파 지불유예 선언 가능성』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파키스탄은 핵실험의 여파로 최악의 경우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을 선언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금융전문가들이 2일 밝혔다.

네덜란드 ABN암로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의 1주일전 외환보유고는 3주분의 수입대금을 결제하는데 필요한 13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올해 3백억 달러의 총외채중 47억달러를 상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모라토리엄 가능성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가 핵실험 직후 파키스탄의 장단기 외화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6개월분의 석유수입대금 9억2천6백만 달러를 결제하기 위한 정부의 해외차입 노력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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