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국, 미국내 보잉737 안전점검 지시

  • 입력 1998년 5월 11일 19시 46분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10일 미국내에서 운항중인 보잉 737제트기 가운데 비행시간이 5만시간 이상인 노후 비행기의 날개쪽 연료탱크로 연결되는 전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하라고 각 항공사에 지시했다.

점검대상 항공기의 운항은 점검이 끝날 때까지 금지된다.FAA는 7일 보잉 737―100, 737―200 기종 1백50대에 대해 내렸던 점검지시를 이날 737―300에서 500까지 전기종으로 확대했다. 미국 국내선에 취항하는 항공기의 15%가 점검대상.

FAA는 737기 날개부분의 연료펌프로 통하는 고압전선을 감싸고 있는 금속 파이프에서 구멍을 발견하고 “탱크안에서 높은 온도로 기화된 연료가 충분히 절연되지 않은 전기선에 노출될 경우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편 21대의 보잉 737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보유중인 737기는 비행시간이 모두 2만시간 이하인 신형인데가 지난달 종합점검을 마친 상태여서 추가로 점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737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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