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립여당 붕괴 초읽기…「부패방지법 제정」사민당 반대

7월 실시될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 사민 사키가케 연립 3여당체제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사민당 이토 시게루(伊藤 茂)간사장은 5일 저녁 자민당의 모리 요시로(森喜郞)총무회장 및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대리와 만나 “정치부패방지법 제정과 관련해 사민당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여당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사민당 도이 다카코(土井たかこ)당수도 지난주 이번 국회중 사민당이 연정에서 탈퇴, 홀로서기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양당은 자민당 가토 고이치(加藤紘一)간사장이 미국 방문에서 돌아오는 7일 이후 양당 간사장회의를 갖고 사민당의 여권 탈퇴문제를 본격 협의키로 했으나 정치부패방지법 제정을 둘러싸고 양당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사민당의 연정 탈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은 특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 내용조정을 두고도 자민당과 갈등을 보였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