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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22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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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한무역협회에 따르면 1·4분기(1∼3월)중 대중 수출은 29억5천5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9억9천9백만달러에 비해 1.5% 감소했다.
무역업계는 85년 4천만달러에서 출발, 작년 1백35억달러에 이르기까지 매년 20% 이상씩 급신장했던 대중 수출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중국 내수가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 데다 경쟁 상대인 동남아 수출상들의 저가 덤핑 수출 공세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국내 업체들끼리도 과당경쟁을 벌여 수출 가격을 끌어내리는 제살 깎아먹기 행태도 한 원인.
무협측은 “특히 화학과 철강 분야의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면서 “2·4분기에도 상승세 반전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종합상사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물산은 현지 주재경험이 있는 직원을 중심으로 수출 특공대를 구성, 연안보다는 시장개방도가 낮은 내륙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섰다.
대우도 최근 중국 광시(廣西)성에서 임원들이 총집결해 수출확대 해외지역회의를 여는 등 대중수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