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격미사일망 개발계획 졸속 물거품 위기

  • 입력 1998년 3월 23일 21시 00분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요격미사일망 개발이 계획입안의 졸속과 시험발사의 잇따른 실패 및 정치적 압력 등으로 인해 실패단계에 놓여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래리 웰치 전공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16인 자문위원회가 요격미사일망 개발현황을 진단한 76쪽의 보고서를 인용, 연간 40억달러의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는 이 계획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16인 자문위원회는 그러나 미 국방부가 앞으로 요격미사일망 개발일정을 앞당기거나 시험발사를 최소한도로 줄일 경우 실패의 위험은 더 높아질 것이며 개발계획의 지연으로 경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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