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쿠바 민주적 개혁 촉구…카스트로 참석 연설서

  • 입력 1998년 1월 24일 20시 40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3일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가 쿠바의 빈민들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쿠바의 공산정권에 대해서는 민주적 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아바나대학 대강당에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 수백명의 쿠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세기 쿠바 독립운동의 영웅이며 신부였던 펠릭스 바렐라가 민주주의와 법에 의한 통치, 진정한 개혁을 위해 투쟁했다”며 “(바렐라 신부의) 조국에 대한 태도가 오늘날 모든 쿠바인들을 밝게 비춰야만 한다”고 말해 민주적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교황은 앞서 동부 카마게이시에서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를 비난했다. 〈아바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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