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국방 『한반도 위협 사라져도 韓美동맹 지속』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중국을 방문중인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한미동맹관계는 한반도안정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사라진 뒤에도 동북아와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군사과학원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일본 한국 호주 태국 필리핀 등의 안보동맹관계가 냉전시대에 구축된 것이기는 하나 제삼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지는 않으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의 아시아 주둔에 대한 중국측의 비난과 관련, “미군 주둔에 따른 안정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나라는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작년 9월 개정된 미일 가이드라인은 양국의 안보구조 통합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신뢰를 제고하고 예측 가능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하고 “이는 모든 아시아 국가에 이득이 돌아가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양국 군부간의 신뢰와 개방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은 미국과 함께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거나 대립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은 어떤 경우든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