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킹목사 추모행진중 총격전…관람객 4명 사상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19일 흑인 민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목사의 생일을 맞아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튼 루지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진이 진행되던 중 총격전이 발생, 관람객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수백명의 악대와 관람객들이 놀라 달아나면서 킹목사의 사진과 피묻은 신발 등이 어지럽게 버려지는 등 행사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들은 모두 흑인이며 용의자도 흑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발표, 일단 인종갈등의 가능성을 배제했으며 총격전 직전 주먹다짐이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개인적 시비가 사고의 발단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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