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물찾아 달에 가는 탐사위성 5일 발사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공기가 없는 달. 그곳엔 물이 있을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5일 케이프 커내버럴기지에서 달 탐사위성 ‘루나프로스펙터’(달 관망대라는 뜻)를 발사한다. 목표는 달에서 물을 찾아내는 것. 앞으로 18개월간 달의 궤도를 돌면서 햇빛이 거의 미치지 않는 달의 극지방을 정밀 관측한다. 난데없이 달에서 물을 찾는 연구를 시작한 것은 94년 포착한 ‘신호’때문. 당시 군사위성인 클레멘타인호는 달의 남극에서 물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레이더 반사파를 수신했다. 루나프로스펙터는 물을 발견하기 위해 중성자 속도를 재는 스펙트로미터를 사용한다. 수소밀도를 측정해 만일 극지방에 수소가 밀집해있다면 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감마선 측정기를 이용해 달의 나이를 측정하고 달에서 지진이 벌어질 때 분출되는 가스를 분석할 계획. 이 연구는 달의 ‘태생의 비밀’을 벗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의 탄생에는 △지구와 같이 태어났다는 공동융합설 △지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분열설 △지구에 행성이 충돌해 생겼다는 대충돌설 △외계에 있다 중력에 끌려 들어왔다는 포획설 등 네가지 학설이 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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