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대금 대출중단을 통보했던 외국 은행들이 한국의 국가 신인도가 회복됨에 따라 대출 재개를 약속해 LNG도입 중단 사태는 모면할 것 같다.
통상산업부는 30일 『한국가스공사에 LNG 도입대금을 대출해온 5개 외국은행가운데 일본의 도쿄 미쓰비시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이 이달 들어 대출중단을 통보해왔으나 한국의 신인도가 상당히 회복된 이후 잇따라 대출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미국 시티은행은 지난 26일에 대출재개를 약속했고 프랑스 소시에테, 홍콩 상하이은행 등은 30일 가스도입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확약했다.
현재까지 대출재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캐나다의 로열은행을 제외하더라도 LNG 도입대금 결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한국의 외환 금융위기로 국가신용등급이 급속히 하락한 이후 4개 은행이 무기한 대출중단을 통보해 내년 3월까지의 LNG 도입에 필요한 자금 7억8천만달러 가운데 4억7천만달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산부 관계자는 캐나다 로열은행도 곧 대출을 재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