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한국 국제신뢰 곧 회복』…美,나머지도 언제든 제공

  • 입력 1997년 12월 25일 20시 29분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서방선진공업 7개국의 1백억달러 조기지원 방침에 대해 미국 일본의 당국자와 국제금융계는 『한국이 외환위기를 넘기는 데 크게 기여할 조치』라며 환영했다. ▼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1백억달러 조기지원을 환영한다. 미국은 17억달러를 내년 1월초까지 지원할 것이다. 추가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나머지 33억달러도 즉각 지원할 것이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국의 채권을 가진 국제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융자금의 상환일정 재조정에 「의미있게」 동의할 것이다. 미국이 자금지원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한국이 이미 경제개혁과 시장개방을 위한 의미있는 조치들을 취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의 금융위기를 안정시키는 것이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 이익에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일본대장상〓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일본이 앞당겨 지원키로 한 긴급융자금 중 33억달러를 내년 1월초 집행한다. 한국의 위기상황은 극복될 것이며 아시아의 통화불안도 제거될 것으로 본다. ▼국제금융계 전문가들〓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지원에 나섰기 때문에 한국은 채무불이행(Default)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금지원은 한국의 채무이행에 대한 「보증」이나 다름 없어 국제자본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쿄·워싱턴〓권순활·홍은택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