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추계컴덱스 폐막…총25만명 관람 집계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4시 06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개막된 세계최대의 컴퓨터 전시회 `97추계 컴덱스가 21일 5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막을 내렸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와 샌즈엑스포,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 등 시내 3곳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1백50여개국 2천1백여개업체가 전시부스를 마련, 초소형 PC인 HPC(휴대형PC)를 비롯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복합기술제품 및 차세대영상제품 등 1만여개의 신제품을 전시했다. 주최측인 「ZD 컴덱스 앤 포럼」은 25만여명이 이 전시회를 관람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국내에서도 2천여명의 정보통신업체 종사자들이 컴덱스 전시업체 또는 관람객으로 참가한 것으로 국내 여행사들은 추산하고 있다. 전체 컴덱스 관람객수는 지난해 20만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이지만 국내 관람객들은 지난해 3천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이는 침체된 국내경기를 반영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컴퓨터의 초소형화 경쟁과 함께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의 효용성 극대화를 들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이번 전시회에는 HPC 등 초소형 컴퓨터 및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의 새로운 서비스와 이와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또한 4배속제품까지 등장한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롬 드라이브, DVD램, 인터넷폰용 소프트웨어, 인트라넷용 그룹웨어, 인트라넷용 보안 소프트웨어 등도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수년동안 치열한 웹브라우저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4.0」을 앞세운 MS와 「커뮤니케이터」의 넷스케이프社간에 21세기 인터넷시장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다수의 국내업체들도 이번 전시회를통해 세계유수의 업체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속에 5일간의 전시일정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PC 및 통신단말기복합제품인 「스마트폰」과 제2세대 HPC 「페놈」을 전시, 큰 호응을 얻음으로써 우리나라 간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내 유망정보통신기업 및 벤처기업 26개 업체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관의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정보통신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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