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국인관광버스 피격…日人등 67명 참사

  • 입력 1997년 11월 18일 08시 00분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17일 오전 이집트 남부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관광객 57명 등 모두 67명이 사망했다고 이집트 내무부가 공식 발표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6명의 무장 괴한들이 룩소르 해트세프수트사원 입구에 서 있던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면서 사망자 대부분이 일본과 스위스 관광객들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테러범 6명과 이집트 경찰 3명이 포함됐다. 룩소르 이시스 여행사 관계자는 괴한들이 관광객들을 살해한 뒤 관광버스를 탈취해 도주하려다 경찰과 대치, 2시간동안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룩소르(이집트)APAFP연합〉 ▼ 한국인희생자 없어 ▼ 한국대사관 카이로주재 한국대사관의 김종권 공보관은 17일 『사건의 경위 및 사망자의 국적 등이 상세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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