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0일 국방 관련기관에서 일하는 14만1천명의 민간인 가운데 2만8천명을 감원하는 등의 국방부 조직 개편계획을 승인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3천명에 달하는 국방장관실 인원 중 3분의 1을 줄이고 합참과 기타 기관의 직원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 국방부 조직도 대폭 개편, 11개 차관보 중 2개 차관보직을 없애는 한편 미국내 군사기지 두 곳을 폐쇄해 연간 60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코언장관의 이같은 계획은 냉전시대 종식에 따라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감안, 21세기에 맞게 국방조직을 근원적으로 개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