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의 중앙아시아국가 방문을 위해 9일 밤 워싱턴을 출발한 비행기가 이륙직후 엔진이상으로 앤드루 공군기지에 긴급착륙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측은 이 비행기가 이륙한 지 15분 후 조종석의 경고등이 켜져 조종사가 엔진을 끄고 연료를 버린 뒤 회항했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고로 이날부터 9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힐러리 여사의 출발일정이 10일 오후로 늦춰졌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비행기 정비공들이 문제의 보잉707기 왼쪽날개 엔진에 잘린 전선이 감겨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