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경수로건설비 총액 49억∼54억달러 합의

  • 입력 1997년 11월 9일 19시 55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건설비 총액을 49억∼54억달러선에서 결정키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KEDO가 지난달 31일 도쿄(東京)에서 한미일(韓美日) 3국과 유럽연합(EU) 대사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경수로건설비 총액을 이같이 합의했으나 각국내 조정작업이 남아 있어 공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공사 주계약자인 한전은 건설비 총액을 54억달러라고 제시한 반면 일본은 50억달러를 넘으면 곤란하다고 밝혀 이같이 합의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KEDO는 빠르면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건설비 총액을 확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건설비중 10억달러 정도만 분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미국은 대북(對北) 중유 대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이유로 건설비 분담을 거부, 국별분담금 조정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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