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 2억5천만명, 강제노동 『신음』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6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아동노동 착취 금지회의가 15세 이하 어린이들이 동원되는 모든 종류의 노동을 부당한 것으로 규탄하는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30일 폐막됐다. 행동계획에서 39개국 3백여명의 대표들은 『학교제도 밖의 모든 어린이들은 어린이 노동자이거나 잠재적인 어린이 노동자』라고 지적하고 『질높은 무료 의무교육을 통해서만 어린이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국제노동기구(ILO) 주관으로 열린 회의는 현재 세계적으로 5∼14세의 어린이 2억5천만명이 노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1억2천만명은 전일(全日)노동에 투입돼 부상 또는 사망의 위험까지 있는 유해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중 아시아의 아동노동인구가 전체의 61%인 1억5천2백50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아프리카(32%) 중남미(7%) 순으로 추정된다. 〈정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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