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내전, 반군 승리…수도 브라자빌등 점령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9시 50분


드니 사수 응궤소 전대통령
드니 사수 응궤소 전대통령
드니 사수 응궤소 전대통령이 이끄는 반군이 15일 콩고 수도 브라자빌과 제2의 도시인 푸앵트 누아르를 점령함으로써 5개월에 걸친 콩고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반군 사령관 장 마리 타수아는 『우리측이 주요도시를 수중에 넣음으로써 내전은 끝났다』고 말했으며 반군측 대변인은 『응궤소 전대통령이 17일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과 소식통들도 브라자빌이 반군의 손에 떨어졌으며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 푸앵트 누아르도 반군을 지원하는 앙골라군이 점령했다고 전했다. 파스칼 리수바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리수바 대통령이 대통령궁을 떠났다고 말했으며 베르나르 콜레라 총리는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로 피신했다. 이로써 92년 다당제에 의한 첫 대통령선거에서 응궤소의 13년 군정통치를 종식시킨 리수바대통령의 민선정부는 5년만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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