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시아계 차별」청문회 추진…민권위서 수용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9시 59분


미국연방 민권위원회는 10일 불법선거자금 모금에 관한 조사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라면서 미국내 민권단체들이 제기한 청문회 개최요구와 관련, 민권단체들의 브리핑을 듣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따라 9월11일 청문회개최를 요구한 미국내 14개 민권단체와 개인4명이 일단 작은 승리를 거두었으며 브리핑에 이어 공식 청문회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권단체들은 청문회개최 청원서에서 『불법선거자금 모금에 관한 조사활동이 인종문제에 적대적인 환경을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특히 미국 의회 정당 언론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외국인으로 취급하고 불법선거자금 모금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57년 창설된 민권위원회는 강제력은 없지만 증인들을 소환하거나 사법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대해 법무부에 결정적인 권고를 할 수 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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