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영토 공습…반정부단체 기지 폭격

  • 입력 1997년 9월 30일 08시 27분


터키 공군기들이 이라크 국경을 넘어 쿠르드노동자당(PKK)기지들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 지역으로 이라크 및 시리아의 군사력이 집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터키 아나톨리아통신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터키의 F4 및 F16 전투기들이 베야즈 헤이르시즈산(山) 신디계곡 하쿠르크 자프지역 등에 있는 PKK기지를 폭격, PKK 반군 87명과 터키 병사 6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지난 20일 1만명의 병력을 동원, 쿠르드 반군기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었다. 이와 관련, 시리아는 탱크사단을 이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라크도 국경으로 몇개 사단 병력을 결집하고 있다고 이라크반군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29일 이라크 영토를 침입, 이란의 반정부 무장단체인 피플스 무자헤딘(인민의 전사)기지 두 곳을 공습했다고 이라크 정부가 밝혔다. 무자헤딘은 전폭기 9대를 동원한 이란의 공습으로 자신들의 기지 가운데 두 군데가 파손됐으며 이라크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외무부는 관영 INA통신을 통해 성명을 발표, 『이란 전투기들이 바그다드 북동쪽 디얄라주(州)와 바그다드 남동쪽 와시트주 등 이라크 영토내 진지들에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라크 전투기들이 이란 전투기들을 추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란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앙카라·바그다드AP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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