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도피사범 1백44명…도피처 美-日-中-캐나다順

  • 입력 1997년 9월 28일 20시 25분


해외도피사범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며 주로 미국을 도피처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해외도피사범은 인터폴과의 본격적인 공조체제가 구축된 지난 91년 6명에 불과했으나 92년 26명, 93년 34명, 94년 48명, 95년 1백36명, 96년 1백49명, 올해 8월말 현재 1백44명으로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도주한 국가는 모두 26개국이며 이중 미국이 2백28명(42%)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99명, 중국 45명, 캐나다 33명, 필리핀 28명, 호주 17명, 태국 16명, 베트남 12명, 홍콩 7명 등의 순이었다. 강제송환된 해외도피사범은 2백38명으로 송환국은 일본 78명,미국 58명, 중국 32명, 필리핀 11명, 베트남 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송환 해외도피범 3백5명의 체류국은 미국이 1백70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 미송환도피범의 혐의내용은 사기 1백68명,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54명, 횡령 40명 등 경제사범 2백80명과 강도 강간 8명, 살인 폭행치사 7명 등이며 이들이 사기나 횡령 등으로 챙긴 액수는 7천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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