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함께한 록 콘서트…伊서 35萬여명 참석 열광

  • 입력 1997년 9월 28일 20시 25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7일밤 35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열광한 이탈리아 볼로냐의 록 콘서트에 참석, 보브 딜런이 부른 노래말 「인생의 해답은 바람 속에 실려 있다」는 말이 맞다며 예수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 관객들은 특히 60년대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노래들을 불러 젊은이의 우상이 됐던 미국가수 딜런이 「블로운 인 더 윈드(바람 속에 실려 있다)」 등 히트곡들을 부르자 환호하며 열광했다. 주빈으로 초청된 바오로 2세는 주의깊게 노래를 들은 뒤 딜런이 노래를 마치자 악수하며 공연을 치하했다. 이어 바오로 2세는 관객들을 행해 『몇분전 여러분 중 한 사람이 인생에 대한 질문의 해답이 「바람 속에 실려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진실이다. 그러나 그 바람은 성령의 숨결이자 목소리이며 모든 것에 의해 흩어져 망각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바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바오로 2세는 딜런에게 『당신은 「한 사람이 사나이라 불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길을 거쳐야 하는가」라고 물었는데 사람이 걸어가야 하는 길은 오직 하나이며 그것은 예수, 즉 진실과 생의 길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관객들은 『요한 바오로』 『요한 바오로』라는 뜨거운 연호와 박수를 보냈다. 〈볼로냐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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