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0월로 예정된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미중 양국이 핵무기 상호 겨냥중지에 합의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위한 양국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커트 캠벨이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국관계 연구발표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 발로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캠벨은 미국이 94년 러시아와 핵무기 상호 겨냥중지에 합의한 바 있다고 상기, 이번에 중국과도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이에 합의한다면 그 결과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장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新)미일방위협력지침에 대해 중국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은 중국의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간 계속될 미일간 방위협력지침 개정회담에 중국을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 미일방위협력지침이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중국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의 관계는 3자 상호협력관계라고 강조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