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북한 귀순자 최주활(崔主活·전북한군 상좌)씨와 고영환(高英煥·전 콩고대사관 1등서기관)씨는 26일 『북한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북한이 2,3개의 위력적인 핵폭탄과 5천t 이상의 독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 초청강연에서 『북한정권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며 그동안 핵무기와 화학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전쟁에 대비, 모든 시설을 지하요새화하고 1백20만t의 비축식량을 비롯해 1년동안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탄약과 유류(油類)를 저장하고 있으며 군인들이 대피해 싸울 수 있는 갱도만 해도 3만여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