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誌 『한국은행들 경영방식 바꿔야 산다』…금융위기 보도

  • 입력 1997년 9월 26일 20시 31분


한국과 태국의 은행들은 현재의 경영방식을 바꾸지 않을 경우 심각한 금융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은행전문지가 경고했다. 25일 발간된 아메리칸 뱅커지(誌)는 신용등급회사인 톰슨 뱅크워치의 아시아담당 필립 델헤이스 사장의 말을 인용, 『아시아의 현재 금융위기중 특히 한국과 태국의 전망이 부정적』이라면서 『태국은 재난지역이며 상황이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델헤이스 사장은 이에 앞서 동남아의 금융위기와 관련, 대형 은행들은 망하도록 내버려 두기에는 너무 크며 소형 은행들은 위기극복비용이 적어 생존이 가능하지만 규모가 어정쩡한 중형 은행들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뱅커지는 전했다. 그는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약 3백50개 은행 가운데 2백개가 지불능력이 없다고 분석하고 대부분의 은행들은 위기에서 벗어나겠지만 그 비용은 납세자의 부담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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