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2원 높은 9백14.50원에 거래가 시작돼 9백14.60원까지 오른 후 오전 10시30분 현재 9백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9백14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환율이 오른 것은 주초 결제수요가 몰린데다 해외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의 對美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22.30엔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월말 외화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달러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월말 외화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은 잘못된 것이며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국내은행에 대한 자금공여에 관심을 갖고 있어 심각한 외화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