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개혁 박차』기술관료 중용…주룽지，총리 확실

중국공산당 제15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전회)는 19일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당총서기로 재선출하고 서열 5위였던 주룽지(朱鎔基)부총리를 서열3위의 상무위원으로 올리는 등 향후 5년간 당을 이끌 정치국을 새로 구성했다. 이날 발표된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웨이젠싱(尉健行)중앙기율심사위서기와 리란칭(李嵐淸)부총리가 각각 서열 6위와 7위로 선출됐으며 중앙위원에서 탈락한 차오스(喬石)전인대상무위원장과 류화칭(劉華淸)중앙군사위부주석은 제외됐다. 리펑(李鵬)총리는 서열2위를 유지했다. 이날 구성된 15기 정치국은 14기에 비해 기술관료들이 많이 등용됐고 젊어졌다. 이는 개혁개방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장주석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베이징(北京)의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이로써 장주석의 권력이 더욱 공고해진 가운데 내년 3월 임기만료되는 리총리는 전인대상무위원장에, 주부총리는 총리에 각각 취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명 늘어난 총원 22명의 정치국 위원에는 자칭린(賈慶林)베이징시서기 겸 시장, 리창춘(李長春)허난(河南)성서기, 우관정(吳官正)산둥(山東)성서기 등 주요지역 대표와 장완녠(張萬年)군사위부주석, 츠하오톈(遲浩田)국방부장이 새로 발탁됐다. 이밖에 뤄간(羅幹)국무원비서장과 원자바오(溫家寶)중앙서기처 서기가 새로 정치국에 진입하는 등 전체의 31.8%가 새 인물로 채워졌다. 중앙군사위원회에서는 고령으로 퇴진한 류화칭 장전(張震)부주석이 제외됐다. 중앙서기처에서는 장완녠 뤄간 쩡칭훙(曾慶紅)이 새로 서기로 선출됐으며 중앙기율심사위 서기에는 웨이젠싱이 유임됐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