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9백10원선을 넘어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0.70원 높은 9백10원에 거래가 시작돼 9백13원까지 치솟은 후 오전 10시10분 현재 9백12.3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의 對美달러 환율이 1백22엔대로 올라서면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월말을 앞두고 일부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몰린 것도 환율상승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등으로 시장의 수급여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달말이 지나면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