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추모 이모저모]교황 『마음은 캘커타에…』

  • 입력 1997년 9월 11일 20시 09분


인도 캘커타 경찰은 13일의 테레사수녀 장례식에 1백만명 이상의 추도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주요인사 경호와 질서유지를 위해 캘커타 경찰사상 최대규모인 1만1천여명의 경찰관을 시내 곳곳에 배치키로 했다. 장례식을 인도전역에 생중계할 국영 두르다샨 TV는 인도에서만도 3억명 가량이 시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헨리 드수자 캘커타 대주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테레사수녀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캘커타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 드수자 대주교는 인도에서 소수종교인 천주교도의 무덤이 도굴되는 일이 많다면서 테레사수녀 유해가 일반에 공개되는 장소에 묻힌다면 어김없이 도굴될 것이라고 걱정. ○…한 힌두교 근본주의 단체는 테레사수녀가 그동안 수많은 힌두교도들을 천주교로 개종시켰다며 테레사수녀 장례식을 국장(國葬)으로 치르겠다는 인도정부의 결정을 비난. 그러나 테레사수녀 유해가 안치된 성 토머스 성당을 찾은 추도객중에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도 상당수 있어 종교적 갈등조짐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베르나데트가 베르나르 쿠시네 보건장관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프랑스 정부가 발표. 영국은 존 프레스코트 부총리와 켄트 공작 부인을 각각 정부와 왕실 대표로 보낼 계획.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를 보내기로 이미 결정. ○…테레사수녀의 고국 알바니아 정부는 수녀를 기리기 위해 수도 티라나의 대학병원 이름을 「테레사병원」으로, 병원앞 광장의 이름도 「테레사광장」으로 바꾸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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