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추모 스케치]美상원,장례일 「국가추념일」지정

  • 입력 1997년 9월 10일 20시 05분


꽃으로 쓴 「테레사」
꽃으로 쓴 「테레사」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 관계자들은 9일 군(軍)및 경찰관계자들과 합동회의를 갖고 13일 테레사수녀 장례식의 형식과 절차를 확정했다. 테레사수녀의 관은 군의장대의 호위속에 13일 오전9시(한국시간 낮 12시30분·이하 현지시간) 포차에 실려 성 토머스 성당을 출발, 장례식장인 네타지 숩바시 경기장으로 향한다. 장례행렬에는 선교회 관계자들과 나환자 장애자 고아 부랑자 등이 따르게 된다. 장례미사는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힌두어 영어 벵골어 등 세가지 언어로 진행되며 캘커타 대주교 헨리 드수자의 설교, 시신에 대한 축복, 니르말라수녀의 추도사 등이 이어진다. 테레사수녀의 유해는 낮 12시40분경 경기장을 떠나 1시간 뒤 선교회 본부 「수녀의 집」(마더 하우스)에 도착, 오후 2시30분경 안장될 예정이다. ○…미국상원은 테레사수녀의 장례일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할 것을 9일 만장일치로 결의. 이를 발의한 샘 브라운백 의원은 『테레사수녀가 타계하면서 우리는 더욱 가난해졌지만 천국은 더욱 풍요로워졌을 것』이라고 애도. ○…교황청은 교회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테레사수녀를 서둘러 성인으로 추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조셉 라친거주교는 성인의 지위는 사망후 최소한 5년이 지난 뒤에 부여하는 것이 지난 4백여년간 지켜온 규정이라며 『그러나 테레사수녀는 그렇게 긴 기간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커타·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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