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중남미 생태계 파괴…코스타리카 비상사태 선포

  • 입력 1997년 9월 2일 19시 53분


남미지역에서 엘니뇨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야생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갈라파고스제도의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했으며 코스타리카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볼리비아도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니카라과 국립해양연구소(INOCAR)는 1일 『엘니뇨의 발달에 따른 급격한 수온상승으로 갈라파고스제도의 희귀동물인 바다이구아나가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참치 상어 등도 부근 해역을 탈출하는 등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의 리카르도 가론 농업장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엘니뇨 현상이 예상보다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상이변에 따른 각종 재해발생에 대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의 코차밤바주 당국은 차페르강 제방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7천여명을 소개시킬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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