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파업정지권 발동…全美철도수송공사에 중지령

  • 입력 1997년 8월 22일 20시 08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 소포배달회사 UPS에 이어 철도회사인 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암트랙)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조짐을 보이자 파업정지권을 발동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철도노동법에 따라 발동한 이 정지권에서 비상위원회를 설치, 암트랙의 노사분규를 조사하도록 명령했으며 조사기간 30일과 추후 의회의 조사기간 30일을 더해 최장 60일간 파업을 유보시켰다. 백악관측은 이 조치가 주간(州間) 화물수송과 매일 50만명의 대도시 통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올해 들어 지난 2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조종사 파업을 정지시킨 데 이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백악관측이 사실상 트럭운전사들의 처우개선에 동조, 15일간의 UPS 파업을 방치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파업분위기의 확산으로 경제가 타격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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