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소위원회는 21일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한 우려와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공식채택했다.
26명의 인권소위 전문위원들은 이날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결의안 초안을 논의한 뒤 비밀투표를 거치는 진통 끝에 찬성 13, 반대 9, 기권 3표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수용소내 대규모 구금을 포함한 북한의 심각한 인권위반 △주거이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약 △인권관련 정보 차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해 국제기구가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대표는 이날 비밀투표 직전 발언을 통해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으나 「강력한 대응」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제네바〓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