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일본에 과거청산 거듭 촉구

  • 입력 1997년 8월 19일 12시 03분


북한은 18일 일본이 과거에 대한 반성은 커녕 군국주의적 심리를 갖고 해외팽창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일본에 대해 과거청산을 거듭 요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치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일본이 이성적인 사고력을 갖고 과거의 죄악에 대한 죄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면 인류앞에 자기의 잘못을 속죄하고 과거청산을 깨끗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제가 패망한지 반세기 이상이 지난 오늘까지도 범죄적 과거에 대해 결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일본이 과거청산은 회피하면서도 유엔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군국세력의 욕망은 국제무대에서 패권적 지위를 차지하고 무제한한 해외팽창의 길로 나감으로써 전략적으로 세계지배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일본이 군국주의적 정치도덕성을 고치지 않는다면 언제가도 사람들의 신뢰를 받을수 없을 뿐아니라 규탄의 화살을 면할수 없다』면서 『일본의 반동세력측은 세계 민심과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하루빨리 범죄적 과거를 깨끗이 씻고 역사의 전진에 발을 맞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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