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또 사고…중앙컴퓨터 고장 전기공급 끊겨

  • 입력 1997년 8월 19일 07시 52분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가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화물선과의 도킹에 실패한지 하루만에 도킹을 재시도하던중 중앙컴퓨터가 고장나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스크바의 지상통제센터는 18일 밤 10시경(한국시간) 미르와 화물선 「프로그레스35」의 도킹도중 중앙컴퓨터의 이상으로 태양을 향한 각도가 어긋나 태양전지가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상통제센터의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심각한 수준이나 사고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우주인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지난 6월의 충돌로 인한 고장수리작업은 2∼3일간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르는 지난 6월 비슷한 도킹에 실패,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전압과 산소공급에 차질을 빚어 11년간의 임무수행중 최악의 위기를 맞았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