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예비회담]2차예비회담 9월 뉴욕서 열기로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7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본회담 의제 채택에 실패, 오는 9월중순 뉴욕에서 2차 예비회담을 열어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4자는 이날 사흘째 예비회담을 끝낸 뒤 『일부 진전도 있었지만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점이 있어 2차 예비회담을 오는 9월15일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도 주한미군 철수와 北―美(북―미)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의제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한국은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측에 주한미군 철수를 제기하는 한 4자회담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다고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경제협력 문제는 남북한이 먼저 토의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혀 남북대화의 재개가능성을 비췄다.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이 발언과 관련, 『북한의 진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뉴욕〓이규민·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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