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실업자 435만명…전후 최고치 기록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독일의 실업률이 2차대전후 가장 높은 11.4%로 상승, 금세기내 실업자수 절반 감축을 도모하는 독일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독일 노동청은 6일 뉘른베르크에서 발표한 월례보고서에서 독일 실업자수가 7월 현재 4백35만명으로 지난달보다 13만2천명이 늘어 실업률이 11.4%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만3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휴가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지난달보다 1만7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보고서는 옛 서독지역은 9.7%를 기록한 반면 동독지역은 18.1%로 동서독간 실업률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른하르트 야고다 노동장관은 『서독 고용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반면 동독은 오히려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세제개편과 같은 경제개혁정책에 실패할 경우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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