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정찰기 美영공비행-군사기지 촬영 첫허용

  • 입력 1997년 8월 5일 20시 09분


한 러시아군 정찰기가 지난 92년 조인된 영공개방조약을 시험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국 영공비행을 허가받아 미국의 군사기지와 우주선 발사대 상공을 관측비행했다고 미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러시아군 AN30정찰기 한 대가 미군 관계자가 탑승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미영공비행을 허가받아 미국의 동남부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미군사시설 등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루어진 군사정찰비행은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27개국이 영공을 개방함으로써 상호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조인한 영공개방조약에 따른 것이다. 미국방부 현장시찰국의 리그바이 대변인은 『미국은 오는 18일부터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이와 유사한 정찰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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