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內환경이 지능 좌우한다』…美과학誌 보도

  • 입력 1997년 8월 1일 19시 51분


사람의 지능을 결정하는데 출생전 태내(胎內) 환경이 타고난 유전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최근 보도했다. 피츠버그대학 합동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인간의 지능지수(IQ)를 결정하는데 유전자의 역할 비율은 48%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은 하버드대 연구팀이 5만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유전자가 지능결정 요인중 80%를 차지한다는 주장과는 상충되는 것이다. 하버드대 리처드 헌스타인과 정치분석가 찰스 머레이는 지난 94년 베스트셀러인 「더 벨 커브」(The Bell Curve)에서 사람들의 IQ는 80%까지 유전된다고 주장,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절반씩 작용한다는 통설을 뒤집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충분한 영양공급과 편안한 마음, 유해물질 차단 등 지금까지 의학전문가들이 강조해왔던 전통적 요인들이 유전적 요소와 맞먹거나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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