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에서 유럽재래식전력(CFE)조약 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30개 국가들은 23일 새로운 CFE조약의 기본 요소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한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CFE의 새조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대에 따른 환경변화와 이에따른 각국의 재래식전력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즉 국가별로 재래전력의 상한선을 정해 놓고 그 범위안에 자체전력과 외국주둔군의 전력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약화시키는 내용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로버트 벨 국방정책담당 보좌관은 이번에 합의된 기본요소들이 약 1년 이내에 원래의 CFE조약을 대체할 새로운 조약의 체계속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벨 보좌관은 『우리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CFE조약을 유지해 왔으나 오늘 이를 새로운 유럽에 적응시키는데 큰 진전을 이룩했다』면서 『대결이 아닌 협력의 시대가 도래하는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