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8000 첫돌파]美경기 『슈퍼호황』신바람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미국의 다우존스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0을 넘고 달러화 강세행진이 계속되는 등 미국의 호황이 7년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임금이나 물가상승 등의 압력없이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가는 16일 「상반기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올연말까지 인플레와 금리상승없이 3%를 넘는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연방정부의 발표후 62.25포인트 오른 8,037.96으로 폐장됐다. 이는 불과 2년반 전인 95년 2월에 비해 두배로 오른 것이며 올들어서만 24.7% 오른 놀라운 상승률이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6,000선을 넘었고 지난 2월에 7,000대를 돌파한후 불과 5개월만에 다시 8,000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해안에 10,000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달러화는 경제성장이 지속되는데다 오는 99년 유럽화폐통합을 앞두고 새로 출범하는 유러화가 안정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등으로 유럽의 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16일 1달러당 1.8독일마르크를 기록, 유럽화폐체제의 일대 위기였던 지난 91년 8월이후 6년만에 최고시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프랑스 프랑에 대해서도 사상 처음으로 1달러당 6프랑을 돌파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6월 미국의 전체 산업생산증가율이 5월의 0.2% 보다 높은 0.3%로 집계됐으며 공장가동률은 5월과 같은 83.5%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연속 4개월째 0.1%에 머물러 지난 11년동안의 기록을 경신했고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지난해 동기 3.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뉴욕·파리〓이규민·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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