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통신 『일본인妻 고향방문 허용』

  • 입력 1997년 7월 17일 12시 40분


북한당국은 북한에 살고있는 이른바 「일본인처」의 일시 고향방문을 허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17일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는 북한 체재기간이 오래된 「일본인처」들의 가족 친지 상봉염원과 일본내 여러 정·관계 인사들의 요청을 감안, 이들의 일시고향방문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평화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 관련당국이 곧 이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인 처」의 訪日문제는 일본이 對北식량 추가원조의 전제조건으로 제기해왔던 부분이다. 이번주 초 북한의 한 고위 관리는 일본내 한 단체에 일본인처 일시귀국 허용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국적의 조총련 남성들과 결혼한뒤 지난 59∼82년 사이 북송된 일본 여성이 약 1천8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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