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한국기업株 『수직상승』…경기회복 가시화 판단

  • 입력 1997년 7월 14일 20시 17분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한국기업의 주식가격이 최근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뉴욕증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폭락을 계속하던 한국 주식들이 이달 들어 한보사태 후유증 극복,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제철 주식의 경우 지난 2월28일 18.25달러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 주말에는 31.18달러로 무려 70.9%나 상승했다. 또 SK텔레콤주식은 5월의8.375달러보다 38.1% 오른 11.56달러에 거래됐고 한국전력 주가도 5월의 15.75달러에서 19달러로 올랐다. 또 한국기업주식에 대한 간접투자 수단인 코리아 펀드의 경우도 주당 가격이 5월12일 11.75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주말 15.4375달러까지 올랐다. 한국관련 기업의 주가가 단기간에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한국의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 매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엔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한국관련 주식 상승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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